Home > 커뮤니티 > 문의게시판   출판 푸쉬킨 전집 출간해주세요~ 심현수(rahmses) 2011-03-19 734 안녕하세요.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을 구매해서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03년에 미성년이란 작품으로 처음 접하여 아직까지도 읽고 있습니다만, 워낙 전집이다보니 아직까지도 독파해야 할 작품들이 많군요. 저에겐 거의 7년여 간의 '미션'이나 다름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대작가의 작품들을 면면히 읽어내는 게 힘든 일이긴 해도, 이렇게나마 세계문학을 접하게 되고, 러시아에 대해 뿌리부터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기는 것에 대해 무척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집의 반절 이상을 읽었는데요, 욕심이 생깁니다. 바로 푸쉬킨 전집을 읽는 것이지요.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을 보면 푸쉬킨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의 어느 작품에선가(제목은 잊어버렸습니다.) 가난한 주인공 청년이 푸쉬킨 전집을 가지고 싶어했는데, 생일선물로 그 전집을 받기도 전에 폐병으로 죽은 슬픈 이야기도 기억나구요. 아직 가보지 못한 러시아이긴 하지만 푸쉬킨이라고 하면 러시아 사람들에게 특별히 각인되어 있고 사랑받는 작가로 알고 있습니다. 비단 러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인들에게도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으로 잘 알려진 작가 아닙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절판되었지만 푸쉬킨 전집을 출간해 주셨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을 읽으면서 번역 때문에 이해가 잘 안가거나 막히게 된 부분은 별로 없는데(그것은 열린책들 다른 작품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런 완성도로 푸쉬킨 전집도 완성시켜 주셨으면 합니다. 예전에 아직 서점에서 푸쉬킨 전집 구판을 찾아볼 수 있을때 부지런히 구매해 두지 않은 것이 참 후회가 되네요. 출판사 생리에 관해 잘 몰라 절판된 책 찍어내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시 푸쉬킨 전집 간행하는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론 러시아 예술에 특별히 조예가 깊으신 이덕형 교수님의 책을 읽고 감명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런 특별한 분들이 역자로 참여하신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을 갖게 된 것을 참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계속해서 좋은 책 만들어주세요~ 보급판으로요 세계문학전집 '1984년' 오탈자인지 궁금합니다.   2011-03-21 안녕하세요, 독자님. 이렇게 애정 깊은 이야기 전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간 전작주의를 확립해 온 열린책들로서는 이러한 독자님들의 성원이 당연함을 느끼고, 이에 큰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뿌쉬낀 전집을 재출간할 계획이 없습니다만, 2001년에 출간했던 6권의 단행본에 대해서는 일부 재고를 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잠 안 오는 밤에 쓴 시><청동 기마상><예브게니 오네긴> <보리스 고두노프><벨낀 이야기><대위의 딸> 이렇게 총 6권이며 구매를 원하실 경우 대표번호 031-955-4000번으로 전화하셔서 내용을 말씀해 주시면 정확한 절차를 안내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절판된 지 오래된 책이라, 새 책처럼 상태가 깨끗하지 않다는 점은 유념해 주셨으면 합니다. 확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