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탄생>.
이 책의 탄생은 실로 비극적이었습니다.
1872년에 발표될 당시 고전 문헌학자들로부터
철저한 외면에 이어 맹렬한 비난을 받았거든요.
하지만 세월이 흘러 이 책은 다시 주목 받기 시작합니다.
이 책에서 다룬 그리스 비극에 대한 통찰에서 학자들은
근대 서구 문명을 비판적으로 고찰할 방법을 찾았고,
음악에 대한 사변에서 예술가들은 문명의 저변에서
꿈틀거리는 예술적 힘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기 때문.
그리스 비극의 기원과 탄생부터 소멸까지의 과정,
서양 문화 전반에 미친 영향을 고찰한 책
<비극의 탄생>은 20세기 철학, 문학, 예술, 심지어
정치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재평가받게 됩니다.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명저 <비극의 탄생>.
오늘은 니체가 타계한 지 114주년 되는 날인데요.
이 책을 보니 그가 했던 이런 말이 떠오르는군요.
“나 자신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몇몇 사람은 사후에야 태어나는 법이다.
언젠가는 내가 이해하는 삶과 가르침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기관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비극의 탄생> 도서 정보: http://bit.ly/1hiThW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