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름다운 남자는 누구일까요? (심장 멎는 줄...)
한 작가는 그의 외모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창백하고 우아하며 내성적으로 보이는 그 소년의 얼굴은 벌꿀 색 머리칼에 에워싸여 있었다. 곧게 뻗은 코와 사랑스런 입, 감미롭고 신적인 진지한 표정은 가장 고귀한 시대의 그리스 조각품을 생각나게 했다. (...) 자연에서도 조형 예술품에서도 그만한 성공작을 본 적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유일무이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독일의 작가 토마스 만의 단편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에
등장하는 미소년 ‘타치오’에 대해 묘사하는 대목입니다.
사진 속 인물은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 타치오 역을 맡은 배우 비요른 안데르센이고요.
세계 3대 꽃미남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분이라고 하니
정말이지 싱크로율 120%의 캐스팅인 것 같습니다. +_+
사실 오늘이 20세기 독일 문학의 거장 토마스 만이
타계한 지 59주년 되는 날이라, 그의 작품들을 찾아보다
실사판 타치오의 미모에 잠시 정신을 팔고 말았습니다만,
실제로 책의 내용도 그의 미모만큼이나 흥미롭다는 사실.
베네치아 여행에서 타치오에게 반한 주인공 아센바흐는
그의 아름다움 속에서 죽음의 그림자도 함께 보지만,
그의 아름다움에 관해 글을 쓰면서 느끼는 쾌감 때문에
콜레라가 만연하는 베네치아를 떠나지 못합니다.
타치오 없이는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 같은 지경에 이른
아센바흐의 금지된 충동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그 결말은 토마스 만의 대표작을 모은 중단편집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에서 확인해 보시라!
▷토마스 만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마의 산』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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